꾸리 마을 주민 대부분이 노인과 여성, 아동으로 젊은이들이 너무 적어 마을 복구 및 재건이 어려워 보입니다. 마을 주민들은 다시 지진이 올지 모른다는 두려움과 농사에 집중해야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당장 집을 다시 짓기 어렵습니다.

우기에 주민들이 하늘을 가리는 천막 하나에 의지하여 견디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마을 사람들은 우기에는 최대한 간단히 비를 피하면서 농사를 짓고, 우기가 끝나는 9월 말쯤 본격적으로 복구작업을 시작하면 최소 1년은 걸릴 것이라고 말합니다.

산악마을 사람들은 우기 중 발생할 수 있는 산사태와 추위로 인한 질병으로 2차 피해가 심각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바보들꽃은 일단 주민들이 우기를 견뎌낼 수 있도록 각 가정에 양철지붕 10장씩을 제공하기로 하였습니다. 7만원으로 각 가정에 양철지붕 10장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또한, 피해가 심각하나 스스로 집을 복구할 수 없는 상황의 여성과 아동으로 구성된 두 가족에게 가옥을 복구할 수 있도록 개별적으로 지원할 예정입니다.

바보들꽃은 본격적인 우기가 시작되기 전인 5월 말까지 산악지대 마을을 위주로 긴급구호 지원에 총력을 다하고자 합니다. 6월부터 본격적인 우기가 시작되면, 산악지대로 접근하는 것이 어려울 듯 합니다.

▶활동가 소식: 5월 12일, 꾸리마을로 향하다 상황이 여의치 않아 돌아오던 길에 2차 지진을 만났습니다. 다행히 큰 피해는 없었고, 안전히 카트만두로 돌아왔습니다. 2차 지진으로 카트만두 주민들도 모두 놀라 텐트를 치고 지내고 있습니다.

두 차례에 걸친 강진과 수 차례의 여진, 접근이 어려운 산악지형, 곧 시작될 우기까지 네팔 사람들을 절망스럽게 하고 있습니다.
바보들꽃은 절망 가운데에서도 사랑과 희망이 열심히 일하고 있음을 믿으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모인 긴급구호금이 어마어마한 지진 피해 앞에 벌써 소진되었습니다. 앞으로도 함께 힘을 모아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 후원계좌: 국민은행 438901-01-300620 (바보들꽃)
(보내시는분 이름을 긴급OOO으로 보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