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두팔촉 바러비세 지역은 그야말로 초토화되었으며,

어떤 지점을 통과할 때는 시체 냄새 같은 고약한 냄새가 나서 차 문을 열 수 없었습니다.

바보들꽃은 사람들이 들어가지 못하고 있다는 지역으로 진입하려 시도하였으나,

두 번째 지진으로 산사태가 일어나 사람이 걸어들어갈 수 없을 정도라 하여 포기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일부 도로에서는 운전기사가 두려워하여 전진하지 못한 곳도 있습니다.

이 지역은 작년에도 산사태가 일어나 지역을 흐르는 순꼬시 강에 토사가 유입되어

홍수까지 일어나 삼아자와 실종자가 발생했던 곳입니다.

작년의 산사태가 제대로 복구되기도 전에 다시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지역을 둘러본 결과, 신두팔촉이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국제 구호단체들의 구호품이 이 쪽으로 많이 향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였습니다.

바보들꽃은 지원의 손길이 쉽게 닿지 못하는 지역을 선정하고자,

신두팔촉과 맞닿은 까브레(Kavre)지역을 방문할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네팔 주민들은 두 번째 지진 이후, 큰 두려움에 휩싸여 있습니다.

계속되는 여진으로 사람들은 노이로제에 걸릴 지경입니다.

첫 지진 이후, 문을 열었던 상점의 80% 정도가 다시 문을 닫았고, 사람들은 텐트생활을 시작했습니다.

텐트를 칠 공간조차 찾지 못한 가난한 사람들은 도로와 도로 사이의 빈 공간에 텐트를 치고 있습니다.

임대할 집은 찾을 수 없고, 임대료는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습니다.

갈 곳을 잃은 사람들은 시골로 내려가기 위해 짐을 싸기도 합니다.

아무 일을 할 수 없는 이런 상황에서 모두가 일 할 의욕을 일어버린 것 같습니다.

건설 현장에서 노동하며 생계를 유지하던 일일노동자들의 경우 건설경기가 얼어붙어 일을 할 수 없습니다.

가난한 사람들은 지진 이후로 더 힘들어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