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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1일 ‘근로자의 날’을 맞아 노동의 현실과 의미를 되새겨보는 묵직한 다큐멘터리들이 안방을 찾는다.
EBS는 30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매일 오후9시30분 각국의 세계각국의 노동현실을 집중추적하는 시리즈를 방송한다.
30일에는 세계 제조업의 중심으로 떠오른 중국에서 고향과 가족을 떠나 일하는 노동자 부부 판과 차오의 이야기를 다룬 ‘메이드 인 차이나’(프랑스 히카리 프로덕션 제작)가 전파를 탄다. 중국의 눈부신 경제성장 뒤에 감춰진 노동자의 애환을 담은 작품이다.
5월1∼2일 ‘빈곤의 늪, 저임금’(미국 WGBH 제작)에서는 경제 대국 미국에서 저임금 노동에 시달리는 노동자의 생활상을 조명했다. 암 환자인 딸과 손자손녀까지 모두 일곱을 부양하고 있는 간병인과 다섯 아이를 홀로 키우는 여성 노동자의 생활을 통해 저임금 노동의 심각한 현실을 고발한다.
3일 방송되는 ‘팔려가는 아이들’(영국 BBC 제작)은 21세기에도 여전히 노예처럼 돈에 팔려가는 사람들, 특히 어린이들을 카메라에 담았다. 아프리카 가나에서는 지독한 가난의 굴레 속에서 노예처럼 돈에 팔리는 어린이들의 실상이 충격을 준다. 고기잡이배에서 노동을 하는 이들은 장시간의 노동을 강요당할 뿐 아니라 폭행을 당하기도 한다. 또 남미 안데스 산맥의 한 광산에서 자유를 박탈당한 채 살아가고 있는 어린이들의 암담한 현실을 전한다. 김현우 PD는 “눈부신 성장의 그늘에는 늘 약자의 희생이 있었다”며 “ 노동절 주간을 맞이해 경제성장의 이면에 감추어진 빈민들의 현실을 살펴보자는 취지로 시리즈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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